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힘의 반지 (문단 편집) == 소설 내 배경 == [[제2시대]]에 [[가운데땅]]에 남아있던 많은 [[요정(가운데땅)|요정]]들은 오랜 세월 몸담은 [[가운데땅]]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나 가운데땅은 계속해서 변화하며 늙어갈 운명이었다. 그래서 불멸의 삶을 사는 요정은 그 변화로 인한 괴리를 점점 크게 느끼고 있었다. 톨킨의 세계관에서 요정은 결국 가운데땅을 떠날 것이기에, 이 괴리는 자연의 순리였다. 그러나 당시 가운데땅 요정들 중 일부는 자신이 사랑하는 세계가 변하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 모습 그대로 보존되길 바랐다. 그와 동시에 비록 돌아가진 않았음에도 [[아만(가운데땅)|서쪽]] 땅의 아름다움 역시 그리워했다. 신들의 땅 [[발리노르]]와 [[톨 에렛세아]]는 그들 마음의 고향이었지만, 가운데땅 역시 오랫동안 살았던 터전이라 애착이 강했기 때문에 마음 한 켠이 무거웠던 것. 그러던 어느 날 [[에레기온]]에 '''안나타르'''[* [[퀘냐]]. Anna-tar, 선물의 군주.]라는 가인(佳人)이 나타나 요정들의 왕과 영주가 지배하는 영토를 영원불멸의 땅으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가운데땅의 많은 요정왕들[* 대표적으로 [[엘론드]]와 [[갈라드리엘]], [[길 갈라드]].]은 그의 출신에 의문을 가지며 불신했다. 그러나 서쪽으로 돌아가기도 싫고 기술력에 대한 강한 욕심이 있었던 가운데땅의 잔여 [[놀도르]]들이 그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그 필두에는 [[켈레브림보르]][* 당대 최고의 요정 장인이자, [[아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장인이자 요정인 [[페아노르]]의 손자로, 놀도르 왕족이다.]가 있었으며, 가까이 교류하던 [[크하잣둠|모리아]]의 [[난쟁이(가운데땅)|난쟁이]]들도 있었다. 안나타르는 실제로 많은 지식을 전수했고 당시 오스트 인 에딜(Ost-in-Edhil)[* 에레기온의 수도. [[신다린]]으로 요정들의 요새라는 뜻. 여기 등장하는 ost-는 별들의 요새 [[오스길리아스]]의 os(t)-와 같은 뜻.]의 요정들의 기술력은 실로 대단했다고 한다. 그들은 여러 습작들을 만든 끝에 성공적인 힘의 반지 16개를 제작하였다.[* 세상에 마법 반지라고 알려진 반지들이 여기서 언급된 습작이다. 간달프의 설명에 의하면, 에레기온의 요정 장인들은 자신들이 바라는 기준에 미치지 않아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필멸 종족에게는 위험하고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되는 기물이고, 힘의 반지는 '''치명적'''이라고. 나즈굴로 전락한 인간의 왕들과 탐욕에 몰락한 난쟁이 왕조들을 보면 정확한 평가다.] 운명이 그를 이끌었는지, 거기에 추가로 켈레브림보르가 혼자의 힘으로[* 자신도 조부 페아노르가 만든 불멸의 보석 '''[[실마릴]]'''같은 희대의 역작을 만들고 싶다는 켈레브림보르의 욕망을 안나타르가 불붙인 것.] 심혈을 기울여 반지 3개를 더 만들어낸다. 그 세 반지의 이름은 빌랴, 네냐, 나랴로, 요정 장인의 기술력과 아름다움이 모조리 녹아들어 극도로 아름답고 동시에 매우 강력했다. 목적과 역사가 말해주듯, 이렇게 만들어진 힘의 반지는 기본적으로 소유자가 아끼는 것이 쇠퇴하지 않고 보존되고 아름답게 유지되는 것이 제1의 능력이었다. 또한 소유자의 자연적 힘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었다. 이 두 능력은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반지 19개가 모두가 공유하는 힘이자 힘의 반지의 가장 본질적인 능력이라 할 수 있다.[* 톨킨은 두 번째 능력, 즉 힘을 강화하는 것이 일종의 예술적 힘이 아닌 마술적 힘이기 때문에 타락의 근원이 된다고 주장했다. 지배에 대한 욕망이 강해지게 만든다는 것.] 이에 덧붙여 안나타르가 관여해야만 생기는 힘도 있었는데, 반지를 끼면 착용자의 [[클로킹|몸이 안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세계를 꿰뚫어보는 힘이었다.[* 다만 [[호빗]]에서는 [[골목쟁이네 빌보|빌보]]가 반지를 껴도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언급이 없다. 작품 내적으로 보면 호빗 시기에는 사우론의 영향력이 약해져서 반지의 힘도 약했던 것으로 볼 수 있고, 외적으로 보면 호빗을 저술할 시기에는 절대반지에 대한 설정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호빗에는 밝은 대낮의 햇빛에는 착용자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언급되는데, 역시 사우론이 약화된게 원인으로 추측.] 빌랴, 네냐, 나랴는 안나타르의 손이 닿지 않았으므로 은신의 힘은 없었으나, 켈레브림보르가 안나타르에게서 받은 기술력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힘의 반지와 본질은 같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안나타르의 정체인 [[사우론]]이 파놓은 [[함정]]이었다.''' 원조 악의 군주 [[멜코르]]가 몰락한 이후, 멜코르의 심복이었던 사우론은 발라의 사자로 변장하고 스스로를 안나타르라고 칭하며 요정들에게 접근했던 것이다. 그는 요정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척했지만 그 이면에는 그렇게 요정들을, 그리고 인간들과 난쟁이들을 모두 지배해 무릎 꿇게 만들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안나타르(사우론)는 자신의 요새가 있는 [[모르도르]]로 돌아가 [[운명의 산]] 자락에 자리잡은 삼마스 나우르[* 운명의 산 중턱에 있으며, 산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불꽃이 이글거리는 일종의 대장간 같은 곳이다.]에서 나머지 모든 힘의 반지를 종속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의 반지를 만들었다. 이 '''유일무이한 반지''', 즉 [[절대반지]]에 어찌나 많은 힘을 쏟아야 했던지, 사우론의 힘 일부가 절대반지에 귀속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계획은 사우론의 의도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요정들은 사우론이 절대반지를 낀 순간 사우론의 영향력을 알아채고 반지를 내던졌다. 분노한 사우론은 요정들에게서 반지를 무력으로 빼앗기 위해 전쟁을 벌였고 [[켈레브림보르]]를 붙잡았다. 사우론은 켈레브림보르를 가혹하게 고문하고도 요정을 위한 세 반지의 행방은 끝내 알아내지 못하였으나, 나머지 반지 16개를 모두 손에 넣고 인간과 난쟁이들의 군주들에게 나누어줌으로써 인간과 난쟁이들을 타락시키고자 하였다. 비록 인간은 가장 쉽게 타락했고 사우론의 충복이 되었지만, [[누메노르]]의 [[두네다인]]들은 굴복하지 않은 채 남아있었다.[* 그러나 [[아칼라베스]] 이후 살아남은 두네다인들은 대부분 타락하며, 그 중 명가 출신이었던 셋이 [[나즈굴]]로 전락하고 만다([[앙그마르의 마술사왕]]도 포함하여).] 난쟁이들은 너무나 견고하고 자존심 강한 민족이었기에 사우론에게 굴복하게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다. 그저 난쟁이들의 보물에 대한 집착과 부에 대한 욕망을 더욱 커지게 했을 뿐이며, 그 덕분에 난쟁이들도 파멸의 길을 걷게 되기는 하였다.[* 난쟁이는 본래 발라 [[아울레]]가 홀로 창조한 민족으로 사우론의 상관 [[모르고스]]의 악을 견뎌내도록 만들어진 이들이었다. 따라서 사우론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을 수 있었다.] 또한 요정의 세 반지는 숨겨져서 사우론의 손아귀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었다. 게다가 사우론은 [[다고를라드 평원의 전투|요정과 인간 연합군과의 전쟁]] 도중 절대반지를 빼앗겨버렸는데, 그러자 힘도 약화되어 버렸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사우론이 이 반지에 힘을 너무 많이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결국 사우론은 반지를 되찾을 때까지 상당한 힘을 잃어버린 채 기다려야 했다. 어떤 의미로는 사우론마저 반지의 욕망에 빠져 큰 손해를 본 셈이다. 결국 사우론의 힘이 반지에 귀속되었던 것은 사우론의 약점으로 작용했다. 절대반지가 존재하면 그도 존재하고 절대반지가 파괴되면 그도 파괴되는 것이다.[* 영화판에서는 가운데땅의 누구도 막을 수 없다던 사우론이 전쟁 중 '''반지를 낀 손가락이 잘렸다는 이유로''' 뜬금없이 쓰러지고 전쟁에 패했다. 원작에서는 그 정도는 아니라 [[길 갈라드]]와 [[엘렌딜]]이 목숨 걸고 싸워 사우론을 빈사 상태로 만들고 이 때 [[이실두르]]가 손가락을 잘랐다. 나즈굴들이 멀쩡한 인간이었으면서도 반지의 망령이 되어버렸던 것처럼, 사우론도 겉보기만 멀쩡했을 뿐 멀쩡한 몸뚱이가 반지를 잃어버리는 순간 그대로 붕괴해 버렸을 정도로 강하게 종속되어 버렸다.] 여기서 [[이실두르]]가 [[절대반지]]를 파괴하기만 했으면 모든 것이 끝났을테지만, 이실두르도 반지의 유혹은 이겨낼 수 없어 결국 파괴하지 못했다. 이후 이실두르는 오크들의 습격을 받아 허무하게 죽어버렸고, 절대반지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다만 절대반지를 제외한 나머지 힘의 반지는 각기 제 역할을 수행하면서 가운데땅을 좌지우지했는데, 난쟁이 가문의 흥망성쇠, 아홉 나즈굴의 횡포, 그리고 세 요정 왕국([[회색항구]], [[로슬로리엔]], [[깊은골]])의 부흥과 쇠락이 그것이다. 수천 년이 지난 뒤 [[제3시대]]에 이르러 사우론은 절대반지가 다시 세상에 나타남을 감지하고 반지전쟁을 일으켰지만, 절대반지는 '''[[골목쟁이네 프로도|반지 운반자]](Ring-bearer)'''의 손으로 파괴되었고, 그와 동시에 나머지 힘의 반지들도 모두 힘을 잃었다. 이것이 반지의 제왕의 주요 스토리다. 이를 계기로 요정들은 자기네가 만든 반지의 '뒷처리'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가운데땅을 대부분 떠났다. 여담으로, 요정, 난쟁이들의 반지의 숫자는 그들이 처음 깨어나서 분파된 종족의 숫자와 일치한다. 요정은 [[바냐르|미냐르]]ㆍ[[놀도르|타탸르]]ㆍ[[텔레리|넬랴르]] 세 일족으로 분화되었고, 난쟁이는 최초의 13명 중 두 명씩 여섯 짝 + 불사의 두린, 합계 일곱 계파가 되어 더 나중에 깨어난 난쟁이들을 일곱 일족으로 나누어 각각 이끈다. 작품 외적으로 보면 이런 힘의 반지들의 설정은 [[실마릴리온]]과 [[호빗]] 및 [[반지의 제왕]]을 잇는 요소다. 톨킨이 호빗을 쓸 당시 미리 실마릴리온에 대한 구상을 끝내기 대부분의 이야기를 써둔 상태에서 출판만 못하고 있었다. 호빗을 쓸 때는 실마릴리온의 세계인 [[레젠다리움]]에 포함되지 않았고, 그저 실마릴리온의 몇몇 설정만 빌려왔었다. 그리고 호빗이 크게 흥행해서 후속작을 요구받자, (정작 출판하고 싶었던 실마릴리온은 출판하지 못해) 반지의 제왕을 의욕없이 쓰게 된 것. 하지만 톨킨은 반지의 제왕을 쓰면 쓸수록 호빗과 더불어서 레젠다리움에 포함시키고 싶은 욕심이 나게 되었다. 그래서 호빗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마법 반지를 절대반지와 연결시키고 다른 힘의 반지에 설정을 넣어 세 작품을 하나로 이은 거다. 톨킨의 실마릴리온은 [[에아렌딜]]의 활약으로 완전히 그 서사가 끝나서 신과 요정들의 시대가 끝나고 인간의 시대가 시작되어 우리가 아는 역사에 이르렀다고 마무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이어지게 되자, 가운데땅에 남은 요정들이 자신들의 시대를 유지하기 위해 힘의 반지를 만들었고 이게 [[일루바타르|절대자]]와 [[발라(가운데땅)|발라]]의 의도를 거스르게 된 것이다. 실제로 작가 본인의 의도와는 반대로 호빗에서 처음 나온 절대반지를 주제로 후속작을 쓰게 되었으니 작품 외적 사정과도 맞는 부분이다. 이 설정을 통해 호빗과 반지의 제왕은 레젠다리움에 포함되게 되었고, 반지의 제왕은 단순히 호빗의 후속작에서 실마릴리온에서 시작된 장대한 신화의 시대를 마무리하는 이야기가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